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물벼락 갑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조 전무가 의혹과 관련된 관계자들에게 회유와 협박 등을 시도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 수사관들이 대한항공 본사를 나옵니다.
경찰은 3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에서 조 전무의 휴대전화 2개를 포함해 4개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물벼락 갑질' 의혹에 대한 말 맞추기와 협박 시도 등이 있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한상현 / 서울 강서경찰서 강력계장]
"혹시 (광고)대행사 직원들을 상대로 회유한 사실이나 대한항공 직원들끼리 짜맞추기 진술을 하지 않았나, 그 점을 확인하기 위한…. "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회의를 하던 중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종이컵에 담긴 음료를 뿌린 폭행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리컵을 던졌는지도 조사하는 가운데 조 전무는 "유리컵은 바닥에 떨어뜨렸고, 종이컵은 밀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서현 기자]
"이어 경찰은 어제 광고대행사 사무실도 압수수색해 회의 참석자들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녹음파일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조 전무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