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유정 항소심 선고…의붓아들 살해혐의 인정될까
[앵커]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이 오늘 열립니다.
검찰은 이번에도 사형을 구형했는데요.
1심 때 재판부는 전남편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 의붓아들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는데요.
항소심에선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김경인 기자 입니다.
[기자]
고유정 선고 공판은 15일 오전 10시 제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립니다.
검찰은 지난달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항소심 최대 관심사는 네 살배기 의붓아들 살해 혐의에 대한 재판부의 유·무죄 판단입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전남편의 계획 살인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의붓아들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라고 판단했고, 이를 토대로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간접증거가 있지만, 범죄가 엄격히 증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고유정은 "죄의 대가를 치르겠다"면서도 혐의 상당 부분을 부인해왔습니다.
전 남편을 죽인 건 맞지만 우발적 범죄였고, 의붓아들의 죽음은 자신과 연관이 없다는 겁니다.
피해자 유족은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1심에서 무죄가 난 부분도 유죄가 선고되고, 그렇다면 양형에서도 충분히 사형이 선고되어야 하는 사건이다.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가 고유정에게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할지, 아니면 1심과 같은 판단을 할지 재판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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