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떠났지만…꺼지지 않는 논란
[앵커]
고(故) 박원순 시장의 5일간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고인은 떠났지만, 공과 과를 두고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는데요.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박원순 시장을 둘러싼 논쟁은 지난 10일 서울시가 지방 정부 차원에서 5일장을 치른다고 밝힌 뒤 불거졌습니다.
인권변호사를 거쳐 시민운동가로서 헌신해오고 사회 개혁에 기여했지만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만큼 화려한 5일장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먼저 나왔습니다.
"지금 SNS상에 근거 없고 악의적인 출처 불명의 글들이 퍼지고 있습니다. 고인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된 것은 물론 유족들이 더욱더 큰 고통을…"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은 불과 이틀 만에 50만명을 넘어섰고 여전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고소인이 신상털이 등에 휩싸이지 않도록 연대해야 한다는 해시태그 운동도 퍼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그 사이 공을 더 높게 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정의당 일부 의원들의 박 시장 조문 거부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비난과 함께 항의성 탈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론 고인의 공적을 기려 애도해야 한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고, 온라인 분향소에는 100만명 넘게 헌화했습니다.
양측 간 갈등 촉발의 당사자인 박 시장은 이제 세상을 떠나고 없습니다.
5일간의 장례가 끝났지만 그의 공과 과를 둘러싼 논쟁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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