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늘 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막판 힘겨루기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이 이르면 오늘밤이나 내일 새벽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노사 양측이 오늘(13일) 막판 협상을 위해 다시 한 번 머리를 맞대고 앉았습니다.
정부세종청사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상률 기자, 그 곳 분위기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정부세종청사에 나와 있습니다.
한 시간 전쯤 최저임금위원회는 8차 전원회의를 열고 노사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오늘(13일)도 양측은 시작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최저임금 최종 고시 기한이 다음달 5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15일 전후로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합니다.
노사 양측은 지난 9일 최저임금 최초요구안의 1차 수정안으로 9천430원과 8천500원을 제출했는데요.
박준식 최저임금위 위원장은 노사 모두 보다 현실성 있는 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고 오늘을 최저임금 심의 1차 기한으로 제시한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각자가 어떤 수정안을 내놨는지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최저임금 협상에서는 한 차례도 동결이나 삭감이 진행됐던 적이 없습니다.
현재 민주노총 측 근로자 위원 4명은 경영계의 삭감안에 반발해 지난 회의 당시 퇴장한데 이어 이번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8차 전원회의는 자정까지 이어질 전망인데, 만약 밤샘 협상에도 결정을 못할 경우 14일 0시부터 차수를 변경해 회의는 계속 진행됩니다.
늦어도 내일(14일) 새벽에는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이 마무리되거나 표결을 통해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지만, 경우에 따라 15일까지 협상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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