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김광삼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권변호사이자 최장수 서울시장이기도 한 박원순 시장의 갑작스러운 유고 소식에 많은 분들이 놀라고 충격을 받았을 겁니다. 오늘 오전 박원순 시장의 유서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김광삼 변호사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변호사님, 앞서 말씀드린 대로 유서 유언장이 공개됐습니다. 친필로 작성된 유언장이었는데 내용은 상당히 짧았죠?
[김광삼]
일반적으로 유언장은 길게 작성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가족들을 일일이 호명하면서 그리고 사전에 자기가 대부분 잘해 주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 그리고 자기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다면 그 이후에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 내용들을 대개 적게 되기 때문에 사실은 사망 전에 이런 유언장을 작성하는 경우는 굉장히 할 말이 많겠죠. 그런데 의외로 메모 형식으로 작성이 돼서 몇 줄 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볼 때는 이 내용에 굉장히 함축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삶을 같이 해 준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들에 내내 미안하다, 이런 내용이 들어가 있는데.
이전에도 박원순 시장이 2003년인가 2005년에 유언장 형식으로 작성한 게 있었거든요. 그 내용에 보면 가족들에게, 또 자신의 아내에게 굉장히 구구절절이. 그 내용 중에 특히 뭐냐 하면 내가 시민운동하고 하면서 자기 가족에게 잘 못해 줬던 거, 그런 것에 대해서 굉장히 후회하는 그런 유언장 형식으로 쓴 게 있었는데 아마 그 내용을 대체하면 될 것 같고요.
그래서 구구절절하게 얘기하지 않고 함축적으로 미안하다는 얘기를 썼고요. 그리고 자기 사망 이후에는 화장을 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이렇게 얘기하고 맺음말은 모두 안녕, 이런 식으로 맺음말을 해서 본인이 굉장히 할 얘기도 많이 있겠지만 굉장히 추상적이면서 함축적 의미로 메시지를 좀 남기고 갔다, 이렇게 저희가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언장 공개는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걸 고려해서 유족들이 결정을 한 거겠죠?
[김광삼]
유족의 동의가 있었기 때문에 이건 공개를 한 것으로 보고요. 사실 저도 어제 모 방송국에서 방송을 하고 집에 가는 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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