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윤호21병원서 불…2명 사망·28명 부상
[앵커]
오늘 새벽 전남 고흥의 한 중형병원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습니다.
중상자도 다수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전남 고흥 윤호21병원에서 불이난 건 오늘 새벽 3시 42분쯤입니다.
병원 관계자가 1층 내과와 정형외과 사이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신고했습니다.
불은 2시간 20여분 만에 모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인해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 2명은 환자로 추정되며, 모두 2층과 3층을 연결하는 계단에서 발견됐습니다.
화재 당시 병원에는 입원환자 69명, 간호사 7명 등 모두 80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남소방본부는 대응 1단계와 대응 2단계를 연이어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는데요.
소방차 35대, 소방인력 270여명을 투입해 오전 6시쯤 모든 불을 껐습니다.
화재 원인은 전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소방본부는 화재가 1층에서 발생하면서 연기가 계단 등을 타고 위층으로 확산했다고 밝혔는데요.
목격자들은 일부가 화재 직후 1층을 통해 탈출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환자가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자 대신 옥상으로 대피했습니다.
때문에 소방본부는 사다리차 등을 이용해 옥상에 대피해 있던 인력 등을 구조하는 상황이 급박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고흥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많은 비가 내려 소방당국이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재 이송된 환자들을 제외한 나머지 환자들은 바로 옆 건물에 마련된 임시 시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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