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숙현 선수 동료들 검찰 출석…가해자 고소
[앵커]
故최숙현 선수의 동료 두 명이 검찰에 나와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최 선수와 마찬가지로 가혹행위를 당한 피해자이자, 최 선수의 피해를 지켜본 목격자입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 두 명이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습니다.
경주시청 철인3종경기 팀에서 최 선수와 함께 뛰었던 이들은 최 선수가 당한 폭행을 지켜본 목격자이자, 함께 가혹행위를 당한 피해자입니다.
"최숙현 선수에 대한 피해사실 목격자로서 참고인 조사가 먼저 이뤄질 예정이고, 피고소인 4명에 대한 고소인 진술 예정입니다."
이들이 김규봉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 등 4명을 폭행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만큼, 고소 내용에 대한 조사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앞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폭언과 폭행은 당연한 일상이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은 감독과 특정 선수만의 왕국이었으며, 폐쇄적이고 은밀하게 상습적인 폭력과 폭언이 당연시돼 있었습니다."
최 선수 동료들의 심리 상태 역시 가혹행위 피해로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전부터 이 사실에 대해 어려움이 있었는데, 최숙현 선수가 사망한 이후 더 심적 부담을 느껴서 심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가혹행위와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조만간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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