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환자가 처음으로 6만 명을 넘는 등 재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일부 주에서 병상 부족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텍사스 주 등에서는 주민들에게 자택 대피령을 다시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병원, 의료진이 고령의 환자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연일 밀려드는 환자로 쉴 틈이 없고, 병상 부족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조셉 바론 / 휴스턴 유나이티드 메모리얼 메디컬센터 의료책임자 : 처음에는 병상이 46개였는데 58개로 늘더니 지금은 88개입니다. 병상이 많아 보이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병원마다 중환자실이 이미 포화상태인 가운데 환자를 돌보던 의료진 감염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타나 인그라함 / 코로나19 감염 간호사 : 한때 하나님께 나를 데려가 달라고 기도했어요. 고통이 너무 심해 숨쉬기조차 힘들었습니다.]
병원의 수용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경고가 나올 만큼 환자 증가세는 심상치 않습니다.
텍사스 주에선 지난 7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만 명을 넘었고,
플로리다주와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8천 명 안팎의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미국 전체의 하루 신규 환자가 처음으로 6만 명을 돌파하는 등 상황이 악화하자 일부 주에서는 자택 대피령을 다시 발령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재확산 지역에 새로운 검사소를 마련해 하루 5천 명가량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 결과 미국의 누적 환자는 인구의 1% 수준인 300만 명을 넘었고, 누적 사망자는 13만 명을 웃돕니다.
YTN 이교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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