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총장이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현재 수사팀을 포함한 독립적 수사본부를 구성해 총장 지휘 없이 결과만 보고하는 방안을 추미애 장관에게 건의했습니다.

대검찰청은 법무부 장관 지휘를 존중하고 검찰 내·외부 의견을 고려해 입장을 정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윤석열 총장이 장고 끝에 추 장관 지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금 전인 오후 6시 10분쯤 대검찰청 대변인실을 통해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윤 총장은 검언유착 의혹 사건 진상이 규명되도록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포함되는 독립적 수사본부를 구성해 서울고검장 지시를 받게 하자고 법무부에 건의했습니다.

또 수사팀은 검찰총장 지휘를 받지 않고 수사결과만 보고하는 방식으로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검은 윤 총장이 법무부 장관 지휘를 존중하고 검찰 내·외부 의견을 고려해 이 같은 방안을 건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휘권을 발동하면서 총장의 수사팀 지휘 배제를 지시했는데 윤 총장이 이를 어느 정도 수용하면서 절충안을 낸 것으로 보입니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이 지난 2일 장관 지휘권을 발동한 뒤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응책을 고심해오다 6일 만인 오늘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에는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며 최후 통첩을 했죠?

[기자]
추 장관은 오늘 오전 법무부를 통해 '검언유착' 의혹 사건 관련 지휘권을 발동한 지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다고 말 문을 열었습니다.

더 이상은 옳지 않은 길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내일 오전 10시까지 하루만 더 윤 총장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내일 오전 10시를 최종시한으로 못 박고, 윤 총장이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에 나설 방침을 밝혔습니다.

추 장관은 이틀 휴가를 내고 모처에 있는 사찰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총장이 전국 검사장 회의 결과를 토대로 재지휘를 요청할 거란 관측이 나오자 대응 방안 등을 고심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총장의 입장 발표에 대해 추 장관은 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본인이 최종시한으로 제시한 내일 오전쯤 윤 총장 건의에 어떻게 대응할지 정리해 입장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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