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 재확산 지지율 하락…'비상등'

연합뉴스TV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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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재확산 지지율 하락…'비상등'

[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지역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상등이 켜졌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3월 말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17%가 6월 말에는 지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변화는 민주-공화 지지층을 가리지 않고 비슷하게 나타났고, 특히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지역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더 높았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가 28명 이상인 500개 카운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빠르게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취약 계층인 65세 이상 노인층에서도 이런 변화가 감지되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대선 가도에 비상이 걸렸다는 분석입니다.

뉴욕타임스가 지난달 애리조나, 플로리다 등 6개 경합주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65세 이상의 유권자들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를 6%포인트 이상 더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주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하다는 점도 트럼프 대통령에겐 악재입니다.

이들 주의 코로나19 환자는 전체의 30%선 수준이었지만 지난달부터 절반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확진자가 증가하는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시들해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노력에 더 많은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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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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