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회 여야 대치로 시작…민주, 전대 레이스

연합뉴스TV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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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회 여야 대치로 시작…민주, 전대 레이스

[앵커]

7월 임시국회가 드디어 본궤도에 올랐죠.

그런데 국회에 복귀한 통합당이 쟁점 현안에 대해 전방위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7월 국회는 여야 대치로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통합당은 7월 임시국회 시작부터 모든 거의 사안에 대해 여당에 반대 입장을 내놨습니다.

오늘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아파트 투기세력 근절을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겠다며, 다주택자와 투기성 보유자에 대한 종부세 인상 방침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통합당은 이런 세금은 세입자 부담으로 전가될 뿐 집값을 잡을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22번의 대책을 모두 실패로 만든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해임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통합당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충돌하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회의에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의 뒤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있다며 청와대가 '윤석열 죽이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통합당의 이런 모습에 민주당은 정쟁을 할 때가 아니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통합당이 원내에 들어와서도 예전처럼 반대를 위한 반대만 일삼는 것 아닌지 걱정스럽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가 개원한 뒤 발의된 법안이 벌써 1천500개가 넘었다며,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고 통합당에 촉구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8월 29일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당권경쟁이 본격 시작된 모습입니다.

유력주자 이낙연 의원이 오늘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다는데,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민주당 유력 대권주자 이낙연 의원이 잠시 후인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회견을 합니다.

출마 선언의 키워드는 바로 '책임'입니다.

코로나19라는 국난에 책임있게 대처하고, 176석이라는 거대 여당을 책임 있게 운영하는 소명을 받들겠다, 이런 내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낙연 의원이 현재로선 대세론을 형성하고는 있지만, 대선 1년 전에는 당 대표직을 내려놔야 하는 당헌에 따라 '7개월짜리 당대표'에 그칠 수 있는 점은 약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당대회는 김부겸 전 의원과의 양자대결이 될 전망인데요.

모레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선언을 하는 김부겸 전 의원은 오늘 광주를 찾았는데, 대구 출신인 자신이 지역주의를 넘어설 수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은 지도자라며 여론전을 폈습니다.

또 본인은 대권에 나가지 않고 당대표 임기 2년을 모두 채우겠다며 이 의원을 견제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당내 최대 계파인 친문그룹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 또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이재명 경기지사 등 장외 대권주자가 어느 쪽에 힘을 싣느냐가 승부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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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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