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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문제" vs "너무 빠듯"…절박한 을들

연합뉴스TV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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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문제" vs "너무 빠듯"…절박한 을들

[앵커]

최저임금 인상은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에게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반대로 아르바이트생, 저임금 노동자에게는 생계가 달린 일이죠. 최저임금 결정시기가 다가오자 갑과 을이 아닌, 을과 을들이 다시 대립하고 있는데요.

코로나 불황이 이들을 더욱 절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에서 15년째 PC방을 운영하고 있는 이세연씨.

혼자서는 24시간 가게를 운영할 수 없어 주말까지 3명의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들어가는 인건비는 매달 약 800만원.

코로나19로 찾는 사람들이 줄어 매출까지 급감했는데, 최저임금마저 오르면 견뎌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합니다.

"같은 업종 세 집이 있었다. 한 군데에. 두 집은 없어져야 인건비를 줄 수 있는 상황이에요. 자영업이라는 것이 3분의 2는 없어져야 인건비를 줄 수 있는 상황이라 판단하고…"

반면, 저임금 노동자인 아르바이트생들에게도 최저임금은 절박한 문제입니다.

임금이 오르면 일자리를 잃지는 않을까 한편으로는 걱정되지만, 오른 물가에 생활하자면 너무 빠듯하기 때문입니다.

"생활비랑 저축까지 생각하다보면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고요. 물가가 계속 오르는 추세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최저임금도 같이 오르는 것이 맞지 않나…"

앞서 지난 1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4차 전원회의에서 경영계는 지금보다 2.1%를 깎은 8,410원을, 노동계는 16.4% 오른 1만원을 각각 제출했습니다.

폐업은 막아야 한다는 경영계와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달라는 노동계가 한 치 양보 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합의를 통해 1,590원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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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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