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 회의 보고 받은 윤석열…결론은?
[뉴스리뷰]
[앵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휘를 받아들일지를 놓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긴 고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수사지휘 일부 거부 결론을 내고 이르면 내일(7일) 발표하는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은 지난주 금요일 열린 긴급 검사장 회의 결과를 윤석열 총장에게 보고하고 주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대검에 따르면 회의에선 추미애 장관의 지휘 내용 중 '전문수사자문단 절차 중단'은 따르되 '총장의 수사지휘 배제'는 "위법 또는 부당"하단 의견이 공통적으로 나왔습니다.
이밖에 독립적인 '특임검사' 도입이 필요하고, 이 사안을 '총장의 거취와 연결시켜선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전국 검사장들의 공통된 의견인 만큼 윤 총장이 이를 토대로 법무부에 재지휘를 요청하고 특임검사 임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법무부가 이를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서 특임검사는 장관 지시에 반한다고 밝혔던 법무부는 검사장의 의견이 공개된 뒤에도 윤 총장이 수사 지휘를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결국 '장고'에 들어간 윤 총장은 추 장관을 설득할 확실한 명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지키는 것은 검찰의 중립성 문제와도 직결 된 사안이라 검찰 안팎의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한 현직 부장검사는 "총장이 자발적으로 수사 보고를 받지 않는다고 선언하는 것과 법무부 장관의 배제 지시를 따르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대검은 윤 총장 개인의 항명이라는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검사장 회의 내용 전문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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