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브] 고민 깊어지는 '거리두기'…일단 지역별로 조정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60명대를 기록했다가 어제 40명대로 소폭 줄었습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가 50명 안팎에서 계속되고 있고, 지역 사회와 해외 유입 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보면서도 거리두기를 전국적으로 2단계로 높이기보다는 지역별로 대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입장입니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48명입니다. 당국은 비수도권 급증 추세에 깜깜이 환자까지 늘어 엄중한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언제든 늘 수 있는데요, 현재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정부는 현 시점에서 거리두기를 전국적으로 강화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지만, 일부 전문가는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여야 한다고 보십니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도 10%대를 유지하고 있어 우려가 큽니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 광주에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광주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9일간 누적 확진자가 80명을 넘어섰습니다.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중인데, 3단계가 내려지면 모든 일상이 '멈춤' 상태가 되는 만큼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 어린이집에서 확진을 받은 남매는 한 교회에 참석한 70대 여성의 손자, 손녀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게다가 광주 북구의 한 초등학교 확진자도 일곡중앙교회에 참석한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알려졌어요. 시는 교회와 사찰 등 종교시설을 고위험 시설로 지정해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종교시설 감염 막을 방법 없나요?
서울과 경기도 성남 등에서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의 확진 판정도 잇따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에선 한 병원을 연결고리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중엔 직원의 6살 유치원생도 포함됐는데 대전에서 유치원생이 확진된 건 처음 아닙니까? 또 이 의원을 다녀간 환자가 470여 명에 달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그런가하면 인천에선 건강기능식품 판매설명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데 방문판매 특성상 제품 체험이나 정보공유 목적으로 긴 시간 체류하며 밀접하게 접촉했을 가능성이 크죠? 집단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에 다녀와서 2주간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20대 여성이 미국을 다시 갔다 와서 고발당한 일도 발생했습니다, 어쩌다 이런 일이 생긴 건가요? 쉽지 않았을 텐데 납득이 되지 않네요? 자가격리 대상이 공항에서도 아무 일 없이 빠져나갈 수 있었던 건데 질병관리본부와 법무부 차원의 제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또한 공항 방역의 허점이 드러난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도 일주일 새 100명을 넘어서 걱정인데요?
오늘부터 달라지는 게 있어 잠깐 짚어보려고 하는데요 '항만검역'입니다. 지금까진 국내에 들어온 선박의 선원들이 뚜렷한 증상이 있을 때만 검사를 받았지만 오늘부터는 배에서 내리는 선원 모두 코로나19 전수검사를 받아야 하죠? 항만검역의 허점이 어느 정도 보완되겠네요?
마지막으로 최근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의 공기 감염 가능성 주장을 실었습니다, 실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 미세 입자로 전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 어떻게 보십니까? 세계보건기구, WHO는 아직 코로나19 확산이 주로 감염자의 호흡기 침방울에 의해 일어난다는 입장 외에 내놓은 게 없죠?
지금까지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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