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이 이달 개장했는데 코로나19에 대응하려고 파라솔 거리 두기 등 여러 방역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사람이 몰리는 해변 공원에는 QR코드 인증까지 등장했는데요.
노래방 못지않은 방역 대책으로 피서와 감염병 예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기자]
빽빽하게 해운대 백사장을 덮었던 모습은 오간 데 없고 파라솔도 2m 이상 '거리 두기'를 합니다.
튜브 같은 용품은 지정된 곳에서만 빌릴 수 있고 이때 신용카드를 쓰면 카드 번호를, 현금을 쓰면 휴대전화 번호를 남깁니다.
누가? 언제? 어떤 시설을 이용했는지 기록을 남기는 겁니다.
[홍순헌 / 부산 해운대구청장 : 그 번호를 가지고 본인을 찾을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그래서 짧은 시간 안에 본인 확인이 되면 방역이라든지 검사 절차를….]
샤워장과 탈의실, 화장실은 하루 세 차례 입장을 통제하면서 방역과 청소를 하고 상업 시설은 대폭 줄였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일 수 있는 행사도 없애거나 연기했습니다.
대표적인 여름 축제인 부산바다축제가 올해는 취소됐고 극성수기에 운영하던 야간개장도 올해는 없앴습니다.
사람이 몰렸을 때 더는 몰리지 않도록 유도하는 정보통신 기술도 등장했습니다.
[이희정 / 부산시 해양레저관광팀장 : 통신사 데이터를 활용한 해수욕장 혼잡도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해드리고자 정부와 공동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피서철 주말에는 8천 명 가까운 인파가 몰리면서 야외 클럽을 방불케 하던 민락수변공원에는 전에 없던 펜스가 생겼습니다.
부산 수영구청은 평소에는 개방하다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오후 5시부터 7시간 동안 560개 팀 이하로 이용객을 제한합니다.
이때 휴대전화 인증을 거친 QR코드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현경 / 부산 수영구청 문화관광과 : 청테이프를 둘러서 총 560개 '거리 두기 존'을 만들었습니다. 560개에 평균 4명 정도 인원이 적정하다고 판단해 2천2백 명 정도로 통제할 계획입니다.]
모두 더하면 클럽이나 노래방을 방불케 하는 방역 대책입니다.
일부에서는 이용객을 아예 막자는 주장도 있지만 평소 누구나 찾을 수 있는 해수욕장과 해안 공원을 그것도 피서철에 무작정 막을 수는 없어 이런 대책을 마련했다는 게 지자체 설명입니다.
YTN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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