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수욕장 속속 개장…코로나19 방역 안간힘

연합뉴스TV 20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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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해수욕장 속속 개장…코로나19 방역 안간힘

[앵커]

연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의 해수욕장들도 철저한 방역 속에 속속 문을 열고 있습니다.

무더위에도 마스크를 쓰고 바닷가를 찾는 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하윤 캐스터.

[캐스터]

네, 을왕리 해수욕장에 나와있습니다.

오늘도 전국적으로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습도도 높아,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요.

이렇게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곳 을왕리 해수욕장은 더위를 피해 찾아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이곳 을왕리를 포함한 인천 6곳, 부산 7곳, 제주 11곳 등 전국 곳곳의 해수욕장이 지난 1일 일제히 개장했는데요.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도 눈에 띄고요.

따가운 햇볕을 피해 그늘막에서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렇게 더위를 피해 많은 인파가 몰려들면서 방역당국은 해수욕장마다 파라솔 등 피양 시설은 2m 간격을 두고 설치하도록 하고, 피서객에게는 물 밖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들은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와 수기 명부를 작성하게 하고, 발열 체크 후 손목밴드를 착용한 경우에만 차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사람들로 북적이면, 거리두기는 사실상 쉽지 않은 데다, 더위 속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쉽지는 않은데요.

곳곳에선 이같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피서객도 종종 눈에 띕니다.

이렇게 여름철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는 이용객 분산을 위해 해수욕장 '사전 예약제'와 피서객들에게 혼잡도를 보여주는' 해수욕장 신호등'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주말 나들이 계획이 있으시다면, 방역수칙을 꼭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연합뉴스TV 박하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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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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