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추가 확진 14명…학교 4곳 추가 등교중지
[앵커]
대구에서 같은 학원 수강생 1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입시를 앞둔 고3 수험생 4명이 포함됐는데요.
교육청은 오늘(3일)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에 대해 등교중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대구에서 14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수가 나왔습니다.
해외 유입 3명을 뺀 11명이 지역 감염인데요.
이 중에 학생이 5명이 포함돼 있는데요,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경명여고 학생 1명을 넣으면 이틀 새 학생 확진자 수는 6명으로 늘어납니다.
이들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 5명과 초등학생 1명입니다.
대구시교육청은 오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된 4개 학교에 대해 등교중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로써 오늘까지 모두 5개 학교가 등교 수업 대신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대구지역에선 어제(2일) A고교 3학년 학생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등교중지 조치가 내려졌는데요.
교육청과 보건당국은 곧바로 이 학생이 다니고 있는 학교와 학원 등 접촉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같은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260여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확진 학생이 다닌 학원에서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확진된 10명에 대한 동선 확인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오늘 오전부터 4개 학교에 각각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재학생과 교직원 등 138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검사를 진행 중 입니다.
[앵커]
교내 감염도 걱정이지만, 10명의 확진자가 나온 학원이 시내 중심가에 있어서 추가 감염 확산 우려도 있다고요?
[기자]
네, 추가 확진자가 나온 학원은 연기학원인데요.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사람들이 밀집한 곳이어서 감염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만큼 보건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대구지역에선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 학생 확진자가 2차례 발생했었는데요.
본인의 감염사실을 모르고 PC방이나 당구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다녀갔던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컸었습니다.
다행히 감염력이 높지 않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집단감염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엔 확진자가 10명 나왔고,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것도 지금으로선 큰 부담입니다.
보건당국은 재학생 외에 일반인 확진자 4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바이러스 확산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