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도 심각한 '코로나 블루'…"관심 가져야"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삶의 모습이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정신적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우울감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을 정도인데요.
'마음방역'을 위한 지자체 차원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어느 정도일까.
"밖에 잘 못 나갈 때? 약속잡으면 사실 서울이니까 어디가도 사람 많잖아요. 그때마다 불안하고…"
"분산근무하는데 다행히 저희 회사는 확진자 안 나와서 잘 대처하고 있는데, 빨리 정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최근 한 설문조사에도 이른바 '코로나 블루'의 심각성은 드러납니다.
일반인 22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코로나19 뉴스나 정보를 접할 때 가장 먼저 드는 감정은 공포보다는 불안이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정신 건강상태가 나빠졌다고 대답한 비율은 62.3%였고, 71.8%는 감염될 것이 두려워 주변 사람을 경계하고 의심한 적이 있다고도 답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살고 있으니까 매일매일 코로나 관련한 뉴스를 보게 되잖아요. 자기 주변에서 자신도 모르게 감염된 사람들 보게 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고…"
'코로나 블루'를 예방하기 위한 지자체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술 치유 인문학 프로그램 같은 온라인 강좌를 진행하거나 반려식물 키우기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가 하면 서울시의 경우 예산을 확충해 일반시민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홈페이지 서비스를 구축하고 우울 및 자살 예방을 위한 지원프로그램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처럼 장기적인 스트레스는 정서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슬기롭게 극복하려는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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