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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홍콩 특별지위박탈 지속"…신장지역 인권 압박

연합뉴스TV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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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홍콩 특별지위박탈 지속"…신장지역 인권 압박

[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제 홍콩은 중국 공산당 치하의 한 도시일 뿐"이라며 "특별지위를 끝내기 위한 조치를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신장 자치구 지역의 인권 침해 문제를 기업 활동과 연계하며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는 모습인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 입니다.

[앵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홍콩을 중국 공산당 치하의 도시라며 중국을 강하게 비판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오늘 국무부 브리핑에서 "자유로운 홍콩은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번영하는 도시 가운데 하나였지만 이제 공산당이 운영하는 또 하나의 도시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홍콩인들은 중국 공산당 엘리트들의 변덕에 예속될 것"이라며 "슬프다"고 언급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홍콩에 대해 가혹한 국가보안법을 시행했습니다. 홍콩인에게 약속했던 약속 위반입니다. 이는 모든 국가에 대한 난폭과 모욕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한 중국 신장 지역에서 강제 노동 등 인권 침해에 연루된 단체들과 공급망이 연계된 기업들에 대해 사업 경보를 발표했습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은 최근 중국 신장 지역에서 강제노동을 통해 제조된 것으로 보이는 약 13t의 가발 등 제품을 억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이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소수민족을 감시하고 수용소에 감금하는 등 탄압했다고 비판하며 인권 침해에 관련된 중국 관리들을 제재해왔습니다.

[앵커]

코로나19 관련 소식도 짚어봤으면 하는데요.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었었다고 발표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화이자와 독일 바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4개의 실험용 백신 가운데 첫 번째 백신에 대한 초기 실험에서 면역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건데요.

화이자 측은 45명의 건강한 실험자를 대상으로 10~100㎍씩 용량을 달리해 접종한 결과, 바이러스의 기능을 무력화하는 중화 항체가 코로나19 회복 환자보다 최소 2배 가까이 생성됐다는 겁니다.

실험 대상자 가운데는 절반가량이 통증이나 열, 수면장애 등의 부작용을 겪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번 결과에 대한 전문가 심사는 아직 거치지 않았고, 의학 저널에도 실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또한 100㎍의 고용량 접종군의 경우 1차 접종 때부터 절반 이상이 부작용을 겪는 바람에 2차 접종 실험을 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미국 제약사 이노비오가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앵커]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최대 책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여론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오는 11월 대선을 4개월 앞두고, 그것도 당락의 열쇠를 쥔 6개 경합 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되는데요.

미국 CNBC방송이 최근 애리조나주와 플로리다,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6개 경합 주 유권자 3천7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가장 책임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물었더니, 35%가 트럼프 대통령을 꼽았습니다.

또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34%로 2위에 올랐고, '너무 빨리 경제활동을 재개한 주'라는 답변도 32%에 달했습니다.

'중국'을 꼽은 응답자도 21%나 됐는데요.

응답자들은 2개의 답변을 고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대선 승부처인 6개 경합 주에서 '코로나19 책임론'이 비등함에 따라 재선 도전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빨리 경제 재개를 밀어붙였다'는 견해에 동의하느냐는 물음에는 55%가 동의했고, 45%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50%의 지지율로 44%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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