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에 개장을 앞둔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벌써 피서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수욕장 방역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이 없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직 정식 개장하지 않았지만, 해수욕장에는 벌써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안 쓰거나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는 사람이 많다 보니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이길재 / 충북 청주시 천남동 : 다시 확산하는 추세여서 스스로 자중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 올해 하계 계획은 집에서 조용히 보내지 않을까.]
해수욕장 개장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강원 동해안 시군도 다급해졌습니다.
정부가 파라솔 2m 간격 유지와 해수욕장 혼잡도 알림 서비스 등 여러 대책을 내놨지만 충분치 않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강릉시는 해수욕장 출입구에서 체온을 잰 뒤 정상체온인 피서객에게 손목밴드를 채워주기로 했습니다.
또 스마트폰으로 받은 QR코드를 찍어 신원을 확인하는 전자출입명부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속초시는 속초해수욕장 출입구 7곳에서 전신 소독기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소독기를 설치하지 않은 통로는 출입을 막기 위해 통제선이 설치됩니다.
[이희재 / 강원도 속초시 관광과 : 피서객 전원에게 가장 중요한 안정감을 제공할 것 같고요. 그리고 방역 소독기를 통과하면 기본적인 소독은 이뤄지는 상태니까.]
해수욕장 개장식은 물론 20개가 넘는 축제와 행사도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해수욕장이 넓고 개방된 공간이다 보니 사실상 완벽한 방역망을 갖추기는 어려운 상황.
무엇보다 피서객 스스로 붐비는 해수욕장 방문을 자제하고 생활 속 거리 두기 수칙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송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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