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모임 등을 통한 소규모 감염 잇따라 발생
외국인 노동자 수요 증가…’해외 유입’ 감염 우려
다음 달 여름 휴가철 ’2차 확산’ 고비
방역당국, 바캉스 대신 ’홈캉스’ 권고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만에 다시 5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교회와 물류센터 등 산발적인 발생도 문제지만, 해외 유입 끊이지 않는 데다 여름 휴가철도 앞두고 있어서 불안감이 큽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 1명 추가.
역삼동 방문판매 소모임 3명 추가 확진.
경기도 성남시 이웃 모임 관련 6명 감염.
물류센터나 교회 집단 감염 이외에도 사람 간 접촉이 있는 곳곳에서 소규모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다시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최근 줄어드는 듯하더니 사흘 만에 다시 5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국내에서 산발적 발생이 이어지는 데다, 해외 유입 확진자까지 겹친 영향입니다.
해외 유입의 경우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 농번기와 금어기 해제 등을 맞아 국내 외국인 노동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노동자는 입국 뒤 전국 각지로 흩어지면서 지역 감염의 불씨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기에다 여름 휴가철 인구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다음 달이 '2차 확산' 여부를 가를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서 이제 맞이하는 7월에 감염규모를 억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방역당국은 '바캉스' 대신 활동과 대인 접촉을 줄이는 이른바 '홈캉스'를 권고하면서 휴가철 방역 수칙을 별도로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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