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는 다음 주면 전 세계 코로나 19 확진자가 천만 명을 넘을 거라고 우려하고 있죠.
여전히 확진자 수도, 사망자 수도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인데요.
그런데 이제는 초기 진원지였던 뉴욕주가 아니라 남부 지역이 문제입니다.
한숨 돌렸던 뉴욕주는 이제 감염자 유입을 막느라 비상이 걸렸습니다.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 지하철역 입구 앞.
직원들이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나눠주고 승객들은 얼굴 가리개를 착용합니다.
미용실도 가림막을 갖추고 거리 두기를 지키는 등 코로나19 초기 최대 확산지였던 뉴욕주는 강력한 방역대책으로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드리안나 오소리오-프란코 / 뉴욕 시민]
"우리는 조금씩 조금씩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모두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그러자 뉴욕주와 뉴저지주 등은 플로리다 등 9개 주에서 온 방문자에게 2주 자가격리를 의무화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주지사]
"만약 자가격리를 위반할 경우, 사법적 조치나 강제 격리를 당하게 될 수 있습니다. 또 격리 비용을 지급해야 할 것입니다."
남부 '선 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감염자 유입을 막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겁니다.
[윤수민 특파원]
"이곳 캘리포니아도 7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며 하루 최다 확진자 수를 갱신했는데요.
미 최대 놀이동산인 디즈니랜드도 다음 달 놀이동산 재개장을 발표했다 거센 반발에 결국 연기했습니다."
미국 전체적으로도 하루 신규 환자가 3만 4천 명 넘게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정점이었던 4월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말 뉴저지에 있는 골프장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자신은 민간인이 아니라며 격리 조치를 거부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다음 주면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 수가 1천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