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코로나 19 대응에 대한 국민 평가가 2주 사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2주 전만 해도 대응을 잘한다는 답변이 많았지만 오늘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도 떨어졌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늘면서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도 바뀌고 있습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대응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1%로 '잘하고 있다' 41%를 앞질렀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해 여론이 뒤바뀐 겁니다.
정부 대응에 부정적 평가가 많아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42%로 지난주보다 3%p 떨어졌습니다.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51%로 높아졌습니다.
[최창렬 / 용인대 교수]
"확진자가 늘어나고 국민들의 불안감 같은 게 증대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아요. 궁극적인 책임은 정부에 있는 거니까."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차단해야 한다는 답변은 64%로 차단할 필요없다는 응답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중국발 입국 봉쇄에 실익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어제는 그 근거로 "우리나라로 오는 중국인보다 중국으로 가는 우리 국민이 두 배 많다"는 통계 자료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으로 가는 중국인을 우리 국민으로 잘못 인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정부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