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 용사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달려온 세계 각국의 유엔군 용사를 추모하고, 한반도 평화와 종전도 기원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6.25 전쟁 때 목숨 바쳐 싸운 용사들의 묘 앞에 하얀 국화꽃 한 송이가 놓였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유엔군 소속으로 머나먼 이국땅까지 달려온 용사들.

70년 전의 헌신을 다시 한 번 기억하기 위해 추모객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마이클 도넬리 / 유엔 사령부 대표 :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다 목숨을 다한 분들의 희생은 잊히지 않을 것이며 혹독했던 전쟁의 대가 또한 계속 기억될 것입니다.]

세계 유일한 유엔군 묘지인 부산 유엔기념공원에는 6.25 전쟁 때 참전한 11개 나라, 2천3백여 구의 유해가 잠들어 있습니다.

유엔군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지난 1955년 공원 일대를 유엔에 기증했습니다.

[김영문 / 경남정보대 2학년 :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고, 참전 용사들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 때문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저는 그 나이 때 그렇게 못했을 것 같은데 굉장히 존경스럽습니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강원도 철원군 백마고지.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한반도의 평화 기원하는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한반도 종전 기원문'을 함께 낭독하고, 우리 민족의 평화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조정래 / 소설가 :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에게 간곡히 호소합니다. 우리가 휴전 협정을 종전 협정으로 바꿀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모아 주십시오.]

강원도는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군사분계선과 인접한 민간인 통제선 안에서 이번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남북 관계 악화와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기념식을 대폭 축소했습니다.

[최문순 / 강원도지사 : 작은 일들, 우리 도민들끼리 할 수 있는 일들. 스포츠, 문화, 경제 교류를 작은 규모로 먼저 할 수 있게 열자, 특히 금강산 관광 같은 것을 먼저 하자는 부탁을 드립니다.]

강원도는 종전 기원문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낼 계획입니다.

YTN 차상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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