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병사 생활관 특혜 의혹은 사실무근"
군사경찰, 빨래 가방 전달 과정 대가 여부 수사
공군 "A 병사 부대배치 특혜의혹 사실 무근"
복무 중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황제 복무' 논란과 관련해 공군이 감찰조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무단이탈 등 병사관리에 소홀했던 부분은 일부 사실로 확인됐지만, 1인 생활관 특혜 등 주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논란이 거셌던 병사 '황제 복무' 의혹과 관련해 생활관 단독 사용 특혜 의혹은 사실 무근으로 드러났다고 공군은 밝혔습니다.
공군은 냉방 온도를 둘러싸고 A 병사와 생활관 내 동료들 간 갈등 상황에서 생활관 으뜸 병사가 먼저 단독 사용을 건의했다며, 이 과정에서 고열로 진료를 받은 A 병사가 냉방병과 우울감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제출해 지난 3일부터 2주간 단독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간부가 빨래 심부름을 했다는 의혹 역시 마찬가집니다.
A 병사가 면회를 온 부모에게 피부질환을 이유로 빨래를 맡겼는데, 코로나19로 면회가 제한되자 소속 부서 간부가 빨래를 대신 전달해 줬다는 겁니다.
이 간부는 병사 애로사항 해결 차원이라고 진술했다고 공군은 전했습니다.
다만, 가방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대가를 받았는지 여부는 별도 수사 중입니다.
이어 A 병사의 탈영 의혹에 대해선 9차례 모두 부서장 승인으로 외래 진료를 나갔다며 사실 무근임을 밝힌 뒤, 진료가 끝난 뒤 곧장 복귀하지 않고 집에 들른 정황은 무단이탈 혐의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A 병사의 특정 부대 특정 부서 배치 의혹 역시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고 공군은 덧붙였습니다.
공군 감찰조사에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기된 주요 의혹이 사실 무근으로 드러난 가운데, 군 안팎에선 이번 사건이 관리가 필요한 병사의 지원 방안 등을 놓고 또 다른 숙제를 남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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