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사무총장 출마…한국 세 번째 도전
[앵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후보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삼수 만에 첫 WTO 여성 사무총장을 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출마의 변은 보호무역 강화와 코로나 사태 속에 분쟁해결 기능이 마비된 WTO의 개혁에 한국과 자신이 적임자라는 겁니다.
"갈등을 중재하고 공동의 비전을 제시하는 중견국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대한민국이 누구보다도 적합한 자격과 역량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을 상대로 한 WTO 제소가 이번 출마로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WTO 사무총장이라는 자리는 특정 소송에서 특정 국가를 대변하는 자리가 아니라…개별 소송에 있어서 그 논리와 이러한 부분들은 개별적인 사안에 따른 논리로 철저하게 준비를 해서…"
WTO 사무총장은 석 달간의 선거운동 뒤, 이후 지지가 제일 적은 후보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최종후보를 선정해 만장일치로 추대합니다.
지난달 브라질 출신 호베르투 아제베두 WTO사무총장이 사임한 뒤 유 본부장 외에 멕시코와 나이지리아, 이집트, 몰도바 4개국에서 후보가 나섰습니다.
4개국 후보들은 각각 미주와 아프리카, 유럽국가들을 중점 겨냥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역시 아시아 국가들의 지지 획득에 먼저 나설 계획입니다.
"전 세계 통상체제가 갈려있는 상황인데 우리나라는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 있었기 때문에 객관성, 중립성, 공정성 이런 부분은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정부는 1994년 김철수 전 상공부 장관, 2012년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에 이은 세 번째 도전의 성공을 위해 범부처 차원의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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