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석 달 만에 수도권 방역대책회의를 다시 열고, 코로나19 상황 안정이 수도권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의료진이 지치지 않게 장기전에 대비해야 할 상황이라며 국민도 조금 더 힘을 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수도권 3개 지방자치단체장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방역대책회의입니다.
수도권에선 지난 3월 시작된 콜센터, 교회발 집단감염이 한 달여 만에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지난달 중순부터 다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규 확진자를 더 줄여야 하는 중요한 고비라면서, 코로나19 상황 안정은 수도권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의료진이 지치지 않도록 장기전에 대비하고, 국민도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지난 5개월 동안 확인된 사실은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정부의 방역지침과 기본적인 방역수칙만 잘 지키면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30명에 이르면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의료인력 지원과 경기도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 박남춘 인천시장은 공항 검역소 강화와 비상시 격리시설 마련을 건의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임시 격리시설 추가 필요성 등에 공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방자치단체들이 현장 방역의 최일선에서 역할을 잘해줬다며 관련 부처에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했습니다.
또, 해외 유입 사례가 지역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관리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이 수도권 방역대책회의를 연 것은 지난 3월 이후 석 달 만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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