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알게 된다면 크게 웃게 될 것이라며 비아냥댔고 하노이 정상회담의 성명 초안도 북한이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협상을 주도한 국무부를 저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이 무능한 거짓말쟁이라고 또 비난했고 백악관은 볼턴과 회고록이 잘못된 사실로 가득 찼다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볼턴 전 보좌관이 회고록 출간을 앞두고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둘 사이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게 된다면 크게 웃을 것이라고 비아냥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에 공개한 친서는 북한노동당의 선전부 직원들이 작성했을 것이라고 조롱했습니다.
또 북미 회담을 주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에 대해서도 비난했습니다.
국무부 협상가들은 통제 불능 상태인 것 같았고 협상에 대한 열정에만 사로잡혔었다는 겁니다.
특히 비건 대표는 협상 타결에 대한 의지가 매우 확고했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이를 알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 대변인은 회고록 자체가 잘못된 사실 투성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케일리 매커내니 / 백악관 대변인 : 연방주의자들은 폼페이오, 라이트하이저 등이 허위라고 강조해온 수많은 심각한 사실 결함에 관해 얘기했습니다. 또 이 책은 그들과 행정부 다른 사람, 확실히 대통령에 관해 불신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볼턴에 대해 무능한 거짓말쟁이라며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기회를 줬지만, 제정신이 아닌 인사로 여겨졌고 호감을 얻지 못해 상원의 인준을 받을 수 없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책은 거짓말로 꾸며졌고 국가 기밀 정보까지 공개해 국가안보를 위험에 처하게 했을 가능성을 부각했습니다.
백악관은 회고록 출판을 막는 소송 과정에서 한반도 관련 내용 110개를 포함해 400곳 이상의 수정과 삭제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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