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개발 임박" 혹은 "300% 고수익" 같은 문자메시지 받아본 분들 꽤 있을 텐데, 문자 속에 첨부된 인터넷 주소, 무심코 누르면 안 됩니다.
사기도박이나 투자사이트로 연결돼 많게는 수억 원을 사기당한 피해자들이 수십 명에 달합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휴게소에서 수많은 사람과 접촉했다,
백신 개발 마지막 단계다,
문재인 대통령이 습격당해 위독하다…,
수십만 명에게 문자메시지로 뿌려진 가짜뉴스입니다.
이 가짜뉴스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누르면 도박사이트나 투자 홍보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200~300%에 이르는 수익을 돌려준다며 자금을 투자하라고 홍보합니다.
이 말에 현혹돼 돈을 보낸 사람들은 배당이나 수익금 한 푼 받지 못했습니다.
사기 사이트였던 겁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 동안만 피해자가 62명, 피해 금액은 26억 원에 이릅니다.
[문자메시지 사기 피해자 : 빠른 시일 내 수익을 내기 위해서, 몇억씩 하는 사람도 있는데 선생님은 돈 천만 원 정도만 입금하면, 돈 안 벌고 싶습니까? 5~7천만 원까지 수익을 자신할 수 있습니다, 얘기하더라고요.]
사기 일당은 사기도박 조직원들과 사이트 개발자까지 모두 4명.
이 가운데 회원관리를 맡은 20대는 현역 군인으로, 입대 전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필리핀에 거주하며 IP주소를 수시로 바꿔 추적을 피했는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거주가 힘들어지자 귀국했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병길 /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1대 1팀장 : 피의자들이 운영하던 도박사이트가 최근 코로나19로 수익이 많이 줄었습니다. 도박사이트가 경영난을 겪다 보니 입금만 받고 출금해 주지 않는 사기 범죄로 변질됐습니다.]
경찰은 적발한 사기도박 사이트 167개를 삭제하거나 차단하고, 은닉 범죄 수익금 8천만 원을 압수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인에게 받은 메시지라 해도 해킹됐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문자 속 사이트 주소는 가능한 한 누르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최기성[
[email protected]]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00622232428764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