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감염 급증…"무증상자 파악 '항체검사' 시급"
[뉴스리뷰]
[앵커]
수도권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코로나19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적인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무증상 감염자가 얼마나 있는지 파악해 방역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항체 검사'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46.7명으로 이전 2주간(39.6명)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의 비중도 8.1%에서 10.6%로 커졌습니다.
그만큼 방역망 밖에서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조용한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는 겁니다.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무증상, 경증 감염자가 많은 상황에서 유증상자 중심의 방역체계로는 유행을 모두 차단할 수가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에 무증상 감염자가 어느 정도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항체 검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만약 항체 검사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방어력, 항체가 있는지 확인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됐다 완치됐거나, 현재 감염 상태인 무증상 감염자란 얘기입니다.
하지만 이 항체 검사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시행 계획을 밝힌 지 두 달이 지났지만, 방역당국이 검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시약을 선정하는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항체 검사에 좀 더 속도를 내서 무증상 감염자를 빨리 찾아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들(무증상자)이 일상생활에서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소위 깜깜이 감염, n차 감염이 발생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에 시약 중간 평가를 할 계획이지만, 언제 최종 평가까지 마치고 항체 검사에 들어갈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