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포 '소형잠수정' 추정물체…"수중 시험?"
[앵커]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소형잠수정으로 추정되는 길이 16m 크기의 물체가 포착됐다고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기가 북한 상공에서 포착되며 신포행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백나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 신포조선소에서 지난달 말부터 포착된 16m 길이 물체가 소형잠수정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38노스는 최근 촬영된 상업 위성 사진을 토대로 "북한의 새 잠수함 진수가 가까워졌다는 소문에도 불구하고 주목할 만한 활동은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길이 15m 정도의 소형잠수정이 6개월간 바지선에 고정돼 있다가 사라진 뒤 대신 '문제의 물체'가 나타났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이 물체가 소형 잠수정이거나 소형잠수정을 담은 컨네이너라면 수중에서 시험이 완료돼 수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38노스는 "정밀 분석을 위해서는 고해상도 이미지가 필요하다면서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담는 원통은 아닐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북한의 SLBM '북극성-1형'의 길이는 약 8.5m이고 원통은 10∼11m 길이라는 겁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조선노동당 군사위에서 '핵전쟁 억제력 강화'를 언급하면서 3천t급 신형 잠수함의 진수 시기에 관심이 집중돼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기가 북한 상공에서 포착되며 신포행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군축 전문 블로그 '암스 컨트롤 웡크'는 하루앞서 위성사진을 토대로 잠수함 훈련소로 추정되는 건물의 지붕이 최근 완공됐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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