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이도훈 본부장 귀국길…'묵묵부답'
[앵커]
미국을 방문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한반도의 긴장이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황이어서 대북 정책을 놓고 한미간에 진전된 조율이 이뤄졌을지에 관심이 쏠린 상황인데요.
이도훈 본부장은 일단 침묵했습니다.
워싱턴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박 3일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현지 시간으로 19일 오전 워싱턴 덜레스 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도훈 본부장은 방미 활동에 대해 일체의 언급 없이 출국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셨는지?) … (많이들 만났는지?)"
이번 방문은 북한의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등 남북 관계가 급랭 된 가운데 전격적으로 이뤄져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 본부장은 방미 기간에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북한의 대남 공세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을 평가하고 정세 인식을 공유하는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 등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대북 공조 방안도 논의됐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미국이 연합훈련재개를 요청했다고 하던데?) …"
특히 대북 제재로 제약을 받고 있는 남북 경제 협력 문제 등 제재 완화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지도 주목됩니다.
이도훈 본부장의 워싱턴 방문은 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으로 방미 기간 내내 비공개로 일정을 소화하며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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