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등 미국 측 인사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미연합훈련 재개 등 다양한 대북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도발 뒤 워싱턴을 전격 방문한 이도훈 본부장이 귀국길에 오르기 위해 덜레스 국제공항에 들어섰습니다.
카운터파트인 비건 부장관 등과의 회동에 대한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짧게 답했습니다.
[이도훈 /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잘 만났습니까) 네.]
이어 한미연합훈련 재개를 비롯해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본부장은 긴박하고 민감한 상황임을 의식한 듯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도훈 /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미국이 연합훈련 하는 거 제의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그것도 논의하셨어요?) (어떤 얘기를 하셨는지 간단히 얘기해주십시오.) (많이들 만났는지요?) 죄송합니다.]
이 본부장의 방미 기간에 전직 주한미군사령관과 국가안보보좌관은 군사적 수단으로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며 한미연합훈련 재개와 전략자산 전개를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빈센트 브룩스 / 전 주한미군사령관 : 한반도 전략자산 전개 중단 해제를 발표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2018년 봄 이후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미국 국방부의 데이비드 헬비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대행도 한국과 지속해서 논의하고 있는 사안 가운데 하나라고 확인했습니다.
한반도 긴장이 어느 때보다 고조된 가운데 북한의 추가 도발 등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대북 공조 방안 등이 한미 간에 마련됐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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