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학자 출신 가고, 정치인 출신 온다? / YTN

YTN news 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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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 출연 : 황재옥 / 민화협 정책위원장,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의 표명 이틀 만에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먼저 관련 영상 함께 보시죠.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면서 오늘 통일부에서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퇴임식이 열렸습니다. 오늘 통일부를 떠나면서 한 말이 권한에 비해서 주어진 짐이 너무 무거웠다라는 말을 했는데 되게 의미심장하게 들립니다.

[이현종]
사실 저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조명균 장관이 지난번 국회에서 북한이 이야기하는 비핵화와 우리가 이야기하는 비핵화가 좀 다르다. 그 이야기를 한 이후에 어떤 면에서 보면 사실상 경질되다시피 했는데요. 그 이후에 좀 더 북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뭔가 해봐야 된다 이런 것 때문에 어떻게 보면 굉장히 북한에 대해서 적극적인 주장을 펼쳐왔던 김연철 장관이 임명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 김연철 장관도 해보면 쉽지가 않죠. 이게 왜냐하면 모든 것이 다 막혀 있고 우리 통일부가 무슨 실권이 있습니까? 사실 김연철 장관 들어와서 한 번도 북한 사람 만나본 적이 없어요. 협상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권한도 없습니다. 다 청와대 안보실에서 다 권한을 갖고 있는데 통일부 장관이 무슨 권한으로 하겠습니까? 그냥 행사업무를 하는 것이죠. 그게 뻔한 현실인데.

그럼 이번 사태에 대해서 본인이 책임을 진다? 솔직히 본인도 억울했을 거예요. 제가 보기에도 이 사안은 근본적으로 통일부 장관이 모든 책임을 질 자리가 아닙니다. 결국은 처음에 비핵화의 문제, 2018년 3월달에 대북 특사로 파견을 해서 북한이 비핵화 뜻이 있다고 해 온 사람이 바로 정의용 안보실장 아니겠습니까?

그다음에 모든 일이 정의용 안보실장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는데 그런데 정의용 안보실장은 얼굴도 보이지 않고 지금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본인이 모든 사태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사퇴를 하니 지금 본인 그런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잖아요. 통일부가 사실 무슨 권한이 있습니까? 무슨 특사로 가본 적이 있습니까? 북한 사람 만나본 적이 있습니까? 그냥 지시한 거 행사만 한 것인데 이렇게 어떤 면에서 책임을 모든 걸 떠안은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저는 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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