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경주 스쿨존 사고...운전자 구속 갈림길 / YTN

YTN news 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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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경주 동천동 어린이보호구역서 사고
SUV가 9살 어린이 타고 가는 자전거 덮쳐
사고 전 놀이터에서 운전자 딸과 어린이 다툼
국과수 "고의로 자전거 추돌했을 가능성이 있음"


지난달 말, 경북 경주의 한 어린이보호구역, 스쿨존에서 어린이가 타고 가는 자전거를 SUV가 덮친 사고 기억하시죠?

SUV 운전자는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고의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의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먼저 사고가 언제 어떻게 일어난 거죠?

[기자]
사고가 난 건 지난달 25일 낮입니다.

경주 동천동에 한 어린이 보호구역, 다시 말해 스쿨존에서 일어난 사고인데요.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하얀색 SUV 한 대가 골목길로 접어든 이후에 앞서가던 자전거를 덮쳤습니다.

SUV는 부딪히고 나서도 곧바로 멈추지 않고, 자전거 바퀴를 타 넘고 나서야 멈춥니다.

자전거에는 9살 어린이가 타고 있었는데요.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트라우마 등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고의로 일어난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고요?

[기자]
사고 전에 뭔가 다른 일이 있었다는 겁니다.

사고 장소에서 200m쯤 떨어진 놀이터에서 자전거를 탄 어린이와 SUV 운전자 딸 사이에 다툼이 있었습니다.

피해 어린이를 말은 이렇습니다.

놀이터에서 다섯 살인 운전자 딸이 까불어서 말로 타이르고 달랬는데도, 같은 일이 반복돼서 두 대를 때렸다는 겁니다.

여기에 화가 나서 딸의 어머니인 운전자가 쫓아와 일부러 사고를 냈다는 주장입니다.

사고 당시 CCTV만 봐도 고의성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어린이 가족 : 당연히 서행해야 하는데 거기서 확 들어와서는…. (사고 후에도) 태연하게 내려서…. 그것만 봐도 이미 내가 얘를 칠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태연하게 내린 거로밖에 안 보여요.]

반면 운전자는 경찰에서 3번 조사를 받으면서 고의성이 없었다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국과수는 어떻게 결론을 내린 건가요?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CCTV와 블랙박스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결론 내렸는데요.

경찰로 감정 결과를 회신한 내용의 핵심은 '고의로 자전거를 추돌했을 가능성이 있음' 이 한 줄입니다.

운전자가 일부러 사고를...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006191324573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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