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는 승용차 운전자가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이 피의자는 여전히 사고 상황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데요.
경찰은 사고가 일어난 경위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승용차 운전자 윤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인명 피해가 크고, 사고 당시를 인식하지 못했다는 진술을 미뤄볼 때, 증거 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경찰은 39명이 탄 덩치 큰 시내버스를 승용차로 부딪쳐 사고를 낼 정도로 충격이 컸지만, 윤 씨가 이를 몰랐다고 주장한 만큼 사실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차 안은 조용했기 때문에 윤 씨의 진술은 믿기 어렵다고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블랙박스 영상을 본 많은 사람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도 바로 이런 것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찰은 도로교통공단과 사고 당시 상황을 시뮬레이션해보며 의문점 해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덩치 큰 시내버스가 승용차에 부딪히면서 힘없이 튀겨져 나간 점도 경찰은 살펴보고 있습니다.
[울산 동부경찰서 관계자 : 현장 검증을 통해서 운전자의 속도라던 지 진행 방향과 브레이크 작동 여부 등에 대해서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좀 더 구체화 시키고….]
경찰은 또 운전 중에 기기를 조작하거나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내는 등의 안전 부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과수에 의뢰한 약물 중독 검사 결과는 일주일쯤은 지나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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