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방에 병력 배치 움직임…軍 "동향 예의주시"
[앵커]
북한이 추가 군사행동을 예고한 뒤로, 최전방에선 연일 이상 징후가 포착되고 있는데요.
국방부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북한군 동향과 관련해 파악된 게 있나요?
[기자]
네, 북한이 구체적인 군사행동 계획을 공개하면서 군 당국은 관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에 군부대를 전개하고, 비무장지대에 설치했던 감시초소를 다시 들여놓는 등 총 4가지 군사적 조치를 언급했는데요.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오늘(18일) 4가지 조치와 관련해 아직까지 직접적인 활동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아직까지 개성공단에 북한군이 진입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비어 있던 감시 초소에 병력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군 관계자는 북한이 최전방 지역에서 경계 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종의 무력시위 성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각종 정찰자산을 총동원해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전방 지대와 동-서해 북방한계선 일대 24시간 감시체계를 집중 강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말그대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보이는데, 김 위원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죠.
어제 전용기가 움직이는 동향이 포착됐다고요?
[기자]
네, 항공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어제 오전 10시쯤 고려항공 항공기 1대가 평양 인근에서 출발해 함경남도 방면으로 비행했습니다.
AN-148 기종으로 김정은이 지방 시찰할 때 주로 이용하는 전용기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에서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것이 흔치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기에 김정은 위원장이 탑승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비행 경로가 함경남도인 점도 주목되는데요.
일각에선 북한이 신형 잠수함을 건조 중인 신포조선소와 연관짓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 위원장이 신형 잠수함 공개나 SLBM 시험발사가 임박해 이곳으로 간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다만, 군 관계자는 신포 인근에서 특이 동향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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