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는 '호남 정치 1번지'이자 충장로와 금남로 등 광주의 핵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남도청이 옮겨가고 도시가 확장하면서 공동화의 상징처럼 전락했는데요,
도시 재생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돌아오는 동구'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제 강점기 때 광주 학생독립운동 정신이 서려 있는 길목입니다.
흉물로 방치되던 간장 공장 건물이 산뜻하게 단장됐습니다.
문화·예술인들이 상주하며 창작 활동을 펼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겁니다.
[전병원 / 광주 동구 명장·명인 협의회장 : 우리가 갖고 있는 재능과 관청에서 지원해 주는 문화와 같이 협업해서 이 충장로 5가 상권을 발전시키고 문화와 예술이 같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이런 게 우리가 기대하는, 충장로 사람들이 기대하는 사업이지 않겠느냐….]
광주 동구에서는 명장과 명인들이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 주민 속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광주 동구 예술의 거리에는 아름다운 길, '미로' 센터도 문을 열었습니다.
작가와 상인 등의 소통과 지원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김병택 / 서양화가 : 작가가 주관이 돼 작가와 예술가, 기획자 그리고 여러 상인이 협업해서 예술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그런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낙후된 지역도 푸른마을 공동체 센터가 들어서는 등 젊은이들의 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아시아를 향한 우리나라 문화의 창'을 목표로 문을 연 아시아문화전당도 빼놓을 수 없는 문화 자원입니다.
[임택 / 광주 동구청장 : 마무리된 1차 도시 재생 사업과 연계한 아시아 문화전당 그리고 전일빌딩 245와 어우러지는 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동구에 인구가 유입되고 관광을 위해 동구에 많은 사람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동구의 르네상스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때 시민군의 최후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앞 금남로도 차가 없는 거리로 꾸며집니다.
도시 재생과 재개발 활성화로 돌아오는 자치구로 변신하고 있는 광주 동구, 머지않아 무너졌던 인구 10만 명 선 회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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