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대면 수업을 재개한 서울대학교.
2년 동안 텅 비어 있던 강의실이 모처럼 찾아온 학생들로 찼습니다.
오랜만에 마주 앉은 학우들은 대면 수업이 어색하면서도 반갑습니다.
[이민하 / 대학생 : 비대면으로 수업을 들었을 때보다 교수님과의 소통이 원활해진 것 같아서 수업 효과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교실 밖 캠퍼스 곳곳에도 학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그동안 얼굴을 보지 못했던 동기들과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강병조 / 대학생 : 올해는 이제 코로나가 어느 정도 완화돼서 서울에 계속 지내면서 여러 친구도 사귀고 그다음에 대외적인 활동도 이어갈 수 있어서 되게 좋은 것 같습니다.]
평소 하고 싶던 활동을 할 수 있어 기대되기는 하지만 아직은 코로나19 감염이 신경 쓰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김종하 / 대학생 : 교수님들께 직접 수업도 듣고 여러 가지 활동들도 대면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기업들도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출장과 회의, 회식 등 대면 활동을 늘리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일 시기 취직해 단체 문화에 익숙지 않은 새내기 직장인들의 감정은 묘합니다.
이제 동료들과 좀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도 있지만, 감염에 대한 걱정도 여전한 만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김희림 / 직장인 : 근무 시간 외에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서로 관계라든지 그런 걸 더 쌓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김민정 / 직장인 : 회식이나 여러 (대면) 문화들로 인해서 코로나가 다시 재유행할까 봐 그게 제일 걱정스럽습니다.]
지금껏 누려왔던 퇴근 뒤 개인 시간이 줄어들까 걱정이라는 목소리도 만만찮습니다.
[정 솔 / 직장인 : 회사 분들을 이렇게 만나 뵐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그런 점은 기대되는데…. 개인 시간에 운동 같은 걸 할 시간도 줄어들 것 같고….]
성큼 다가온 일상 회복.
하지만 사람들이 다시 적응하는 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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