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어 군사적 도발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강원도 접경 지역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남북이 극한 대결로 치닫는 것은 아닐까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동해안 최북단 마을을 송세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153가구, 350여 명이 모여 사는 동해안 최북단 고성 명파 마을, 주민들은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에 놀라기는 했지만, 차분하게 일상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이 검문소 너머는 군 허가를 받아야 들어갈 수 있는 민통선 지역입니다. 영농활동을 위한 출입은 지금도 평소처럼 허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사분계선과 거리가 불과 10km 정도로 북한과 가까운 지역인 만큼 불안해하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특히 2년 전 9.19 군사 합의에 따라 철거했던 비무장지대 감시초소를 다시 설치하고 군사훈련도 재개하겠다는 북한의 발표에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강희권 / 강원도 고성군 명파리 : 금강산 전망대가 뻔히 보이는데, 무슨 짓을 하려는지 모르죠. 항시 마음이 불안한 게 사실이에요.]
게다가 북한이 금강산 관광시설까지 폭파 또는 철거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
13년째 중단된 금강산 관광 재개도 물거품이 되는 건 아닐까 걱정도 커졌습니다.
[이종복 / 강원도 고성군 명파리 이장 : 군인들도 주둔하겠다고 하니까 아무래도 우리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기대해 온 만큼 걱정도 많이 되고….]
어민들은 남북 관계가 악화하면서 최북단 저도어장의 조업에도 차질을 빚는 건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접경 지역 주민들은 남북이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전 대결 국면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어두운 전망 속에 뒤숭숭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YTN 송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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