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영업 재개 하루 만에 여직원 확진 판정
"영업 재개 전날 다른 종업원들과 3시간 머물러"
서울시 "집합제한 명령 이어갈 것"


집합금지 명령이 완화돼 다시 문을 연 강남의 유흥주점이 영업 재개 하루 만에 폐쇄됐습니다.

여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서울에서는 최근 산발적 지역감염이 이어져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여 만에 영업이 재개된 첫날에 다시 폐쇄된 강남의 한 유흥업소입니다.

20대 여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 여성은 증상이 나타난 14일에 검사를 받고 다음날인 영업 재개일에는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검사를 받았던 날 다른 종업원들이 업소를 청소할 때 3시간가량 함께 머물렀습니다.

서울시는 손님 등 접촉자 50여 명을 격리와 전수검사 조치했지만, 집합금지명령의 복원을 검토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나백주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집합제한명령으로 전환을 했지만 이건 기존의 방역 수칙 8개에 저희 서울시가 11개의 방역수칙을 더해서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하도록 한 집합제한명령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쭈욱 진행을 할 거고요…]

문제는 꺾이지 않는 서울의 지역감염 추세입니다.

이 유흥업소 여직원도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들렀던 서초구 주점을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리치웨이발 확진자는 벌써 서울에서만 90명을 넘었고, 부평 개척교회와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 등도 계속 누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서울시의 감염재생산수, 즉 1명이 감염시키는 새 확진자의 수가 3주 연속으로 1을 넘었습니다.

감염자가 줄지 않고 확산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최근 확진자들은 지난 4월과는 달리 대부분 국내 감염자로 확인돼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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