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효과로 고깃값이 올랐죠.
오이나 배추같은 채소가격도 올라서 밥상 물가가 비상입니다.
황규락 기자가 시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이게 1500원이야. 올랐어."
사람들의 발걸음이 전통시장 채소가게로 향하지만
선뜻 지갑을 열기가 어렵습니다.
[최엄순 / 서울 중구]
"요즘 다 비싸진 것 같아요. 뭐든 게 다. 생선 종류도 있고 야채 종류도 있고 이것저것 다 있죠."
[황규락 기자]
"소비자들이 밥상물가가 올랐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재난지원금 효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고깃값에 이어 이제 채소 가격도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김화숙 / 전통시장 상인]
"많이 비싸졌죠. 여기서는 물건이 모자라서 단가가 오르고. 그러다 보니까 소비자들하고 우리 상인들이 죽어나는 거죠."
배추는 1년 전에 비해 50% 넘게, 양배추는 66%나 뛰어올랐습니다.
애호박이나 당근, 감자 등 밥상에 자주 오르는 채소들도 20% 이상씩 올랐습니다.
품목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봄철 이상 기온으로 인해 공급이 감소했고 배추의 경우 코로나19로 국내산 김치 수출 주문이
늘어난 영향도 있습니다.
또한 상당수 채소 가격이 지난해 유독 낮았기 때문에 올해 소비자 체감 물가가 더 높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국승용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본부장]
"작년도랑 비교하면 가격이 오른 것처럼 보이는데요. 실제로는 그렇게 평년가격 기준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재난지원금을 다 소진한 소비자들도 계속 늘어나면서 지원금 효과로 반짝 올라가던 소상공인 매출도 다시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