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가짜 양성' 논란…일선 현장선 혼선
[앵커]
최초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검체 오염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가짜 양성'인데요.
일선 방역 현장에서는 큰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에서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1명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놓고 논란이 시작된 건 지난 12일입니다.
광주시는 긴급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면서도, 최종 '확진'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13시 현재) 우리 광주에서 33번과 34번 추가 확진자가 2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재검사를 의뢰했는데 15시 현재 음성으로 두 사람 모두 확인됐습니다."
당시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두 학교 학생과 교직원 1천여명에 대한 검체 채취가 진행됐고, 모두 자가 격리됐습니다.
학생들의 수업도 원격으로 전환됐습니다.
두 명의 의심 환자는 최초 민간기관에서의 검사를 제외한 이후 4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종 판정을 놓고 광주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견해차를 보이면서 확진자와 의심 환자를 연이어 오갔습니다.
최종 결론은 '가짜 양성'이었습니다.
같은 시점에 충남 논산의 70대 의심 환자도 '가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대본은 "3건 모두 최초 같은 기관에서 검사를 했다"며 "검체 오염 등으로 추정된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가짜 양성' 논란은 앞서 이달 초에도 발생했습니다.
롯데월드를 방문했던 고등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이후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대본은 '가짜 양성'이 잇따르자 검체 관리 및 교차오염 방지를 위한 조치 등을 강화키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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