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기는 면세점 경영난...불만도 가지가지! / YTN

YTN news 202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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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면세점들이 큰 타격을 받자 정부가 인천공항 면세점들의 임대료를 할인해 주었는데, 면세점 업계 내 일부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포공항에서는 또 다른 이유로 일부 면세점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는데, 박병한 기자가 그 사연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4월 중 외국인 입국자 수는 2만9천 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163만 명에 비해 98% 감소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공항 면세점 매출도 급감해 임대료를 낼 수 없다고 면세점들이 아우성을 치자 인천공항공사는 인하책을 발표했습니다.

롯데, 신라 등 대형 면세점은 임대료 50% 인하를, 그랜드 등 중소 면세점에게는 75% 감소를 각각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중견 면세점인 SM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에 대해서는 대형 면세점과 같이 50% 감면을 적용하자 중견 면세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SM 면세점 관계자 : 중견기업을 대기업과 함께 묶어 형평성이 결여돼 있고 양해각서도 장기적 대안이나 중견 면세점 의견 수렴 없이 대기업과 협의로만 이뤄져 있어…]

김포공항 면세점의 경우 좀 더 사정이 복잡합니다.

코로나19 사태 후 국제선이 대폭 줄어들자 지난 4월 정부는 김포공항의 국제선 운항 노선을 인천공항으로 단일화했고, 이에 따라 김포공항 면세점은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김포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면세점에 임대료 납부를 요구했는데, 이 가운데 롯데면세점이 특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월 50억 원 정액제 임대료를 공항공사에 납부하고 있는 반면, 입점 시기가 늦은 신라면세점은 매출액에 비례하는 정률제라 상대적으로 롯데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 : 임대인에 해당하는 공항 측에서 (국제선) 운영을 중단한 만큼 운행 중단 기간만이라도 임대료 전액을 면제해 주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불리며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진출했던 면세점 사업

SM면세점을 비롯해 대기업 면세점들도 인천공항1터미날 면세점 신규 계약을 자진 포기하는 등 면세점 업계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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