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여정 담화 세 시간여 만에 신속하게 NSC 긴급회의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자정 넘어 화상회의…합참의장 참석
신속한 NSC 긴급 화상회의…상황의 중대성과 심각성 반영
靑 "현재 한반도 상황 점검하고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어젯밤 담화문에서 대남 군사행동까지 언급하자 청와대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상황을 논의했습니다.

담화가 나온 지 세 시간여 만에 신속한 대응에 나선 건데, 6.15 남북 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내일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구상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문이 나온 뒤 청와대도 신속하게 NSC 회의를 열었군요?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명의 담화가 공개된 게 어젯밤 9시를 조금 넘겨서였는데, 청와대가 불과 세 시간여 만에 신속하게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자정을 조금 넘겨 화상으로 NSC 회의가 진행됐는데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외교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 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에다 국가안보실 1·2 차장, 여기에 합참의장까지 참석했습니다.

청와대가 새벽 시간에 NSC 화상회의까지 개최한 것은 김여정 제1부부장 명의 담화의 중대성과 심각성을 감안한 대응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NSC 긴급 화상회의에서 어떤 논의나 결론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현재의 한반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고만 밝혔습니다.


현재의 한반도 상황은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를 포함해 북한이 대남 비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점을 의미할 텐데 어떤 논의가 있었을까요?

[기자]
어제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는 지난 4일 담화 이후 9일 만에 다시 나온 겁니다.

탈북 단체의 대북 전단살포와 우리 정부에 대한 강력한 비난을 유지하면서 군사적 대응까지 경고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에 앞서 통일전선부장과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까지 24시간 안에 세 차례나 대남 비난 담화를 발표하며, 남북 관계의 단절을 예고한 상황에 대한 대책을 NSC 긴급회의에서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주 목요일 NSC 상임위를 통해 탈북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엄정 대처 방침을 밝힌 이후에도 대남 비난 성명이 연속적으로 나오고 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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