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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먼 나라 갈등 해결이 미군의 책무 아니다" / YTN

YTN news 202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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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끝없는 전쟁의 시대 끝내고 있다"
트럼프 "먼 나라 갈등 해결이 미군의 책무 아냐"
방위비 협상 카드로 주한미군 감축론 활용 우려도
최근 北의 對美 압박성 발언에 대한 경고 발언도


최근 북한이 대남, 대미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먼 나라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미군의 책무가 아니"라고 말해 주목됩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싸운다면 싸워 이길 것" 이라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은 북한의 고강도 추가 도발 시 강력 대응의 메시지를 담은 경고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정예 장교를 양성하는 미국의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입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생도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졸업식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끝없는 전쟁의 시대를 끝내고 있다"며 미국 우선주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린 끝없는 전쟁을 끝내고 있습니다. 대신 새롭고 명확한 관점에서 미국의 핵심 이익을 지키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경찰론 폐지'를 내세워 세계 곳곳에 주둔 중인 미군을 철수시키겠다는 자신의 오랜 생각도 재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먼 나라의 오래된 갈등을 해결하는 게 미군의 의무가 아닙니다. 미군은 세계의 경찰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발언은 또 다른 해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위비 협상 카드의 목적으로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꺼내 들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남한과의 관계 단절을 선언하고, '미국에 맞서 힘을 키울 것'이라며 압박에 나선 북한에 대한 경고로 읽히는 발언도 있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 국민이 위협받는다면 우린 결코 행동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며 지금부터 우리가 싸운다면 싸워서 이길 겁니다.]

일부 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의 추가 도발 시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재선 가도에 치적을 안겨주지 않겠다고 공언한 북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북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때라는 지적입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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