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옥류관 주방장까지 文 비난…“냉면 먹고 한 건 없어”

채널A News 202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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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 시작합니다.

북한이 연일 살벌한 말을 쏟아내더니 하다하다 이젠 민간인인 옥류관 주방장까지 나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험한 말을 내뱉었습니다.

비속어를 섞어가며 ‘냉면 먹고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했는데요.

우리 정부가 북미 대화에 중재자를 자처한 것도 눈꼴시었나 봅니다.

외무성 국장을 앞세워서는, ‘주제넘게 떠벌리지 말라’ 역시 비속어를 섞어 쏘아댔습니다.

먼저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평양 옥류관 주방장을 내세워 문재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평양에 와서 옥류관 국수를 X먹을 때는 무슨 큰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고 돌아가서는 지금까지 전혀 한 일도 없다"고 지적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9월 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옥류관에서 환영 오찬을 했고 1차 판문점 회담 때도 평양냉면을 먹은 바 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2018년 4월 27일)]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지고 왔습니다. 대통령님께서 편안한 마음으로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북한 당국도 말 폭탄에 가세했습니다.

장금철 통일전선부장은 어젯밤 담화를 내고 "청와대가 위기를 모면하려고 머리를 굴리고 있지만 신뢰는 산산조각이 났다"고 일축했습니다.

[북한 통일전선부장 담화]
"(남조선 당국이) 무맥무능했기 때문에 북남 관계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이다. 이제부터 흘러가는 시간들은 남조선 당국에 있어서 참으로 후회스럽고 괴로울 것이다."

오늘 오후에는 북한 외무성이 나서 "남조선은 팔삭둥이 맹물 마시고 트림하듯 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위협을 제압하기 위해 힘을 키우고 계속 무섭게 변할 것이라며 남조선은 꼴불견스럽게 놀아대지 말고 북미 사이에서 썩 빠지라고 비난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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