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에 남성들 화장품 구매 부쩍 ’증가’
레깅스 입는 남자들 많아져…남성 레깅스 ’인기’
자기만의 스타일을 추구하고 패션·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며 관리하는 남성들, 이른바 '그루밍족'들 요즘 주변에 적지 않은데요
특히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를 앞두고 화장품이나 미용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 그루밍족들의 손길이 바빠지면서 업계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4살 대학생 박경연 씨는 매일 외출 전에 화장을 꼼꼼히 합니다.
특히 요즘 날씨가 부쩍 더워지면서 신경 쓰는 게 한둘이 아닙니다.
자외선 때문에 썬-크림도 많이 바르고, 땀 날 때 대비해 화장품도 최대한 얇게 펴 바르려고 노력도 합니다.
[박경연 / 24살 대학생 : 땀이 많이 나면서 두껍게 하는 것보다 선크림을 많이 바르고 기초 화장품 얇게 펴 바르는 방식으로 해서….]
20~30대 남성 5명 중 2명이 자신을 '그루밍족'이라고 답할 정도로 미용과 패션에 관심이 많은 남성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올여름 역대급 더위가 예고되고 더위도 일찍 찾아오면서 관리하는 남성들의 손길이 더욱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김수완 / 남성 뷰티 유튜버 : 남성분들이 아무래도 모공 고민이나 피지에 관한 고민이 많아서, 지성 피부가 많으니까 그런 부분 많이 물어봐 주시고….]
업계에서도 그루밍족들의 화장품이나 미용 관련 용품 구매 움직임이 벌써 심상치 않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허석철 / 아모레퍼시픽 과장 :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파운데이션도 작년 가을 대비 2배가량 판매되는 것으로 봐서 여름철에 남성분들이 적합한 상품을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여성들이 더 많이 구매했던 제모기기도 남성 고객 구매가 더 많아졌습니다.
한 유명 온라인사이트에서 제모기기 구매 고객을 분석했더니 3명 가운데 2명이 남성이었습니다.
바디 케어에 신경 쓰는 남성들도 크게 늘어 바디 용품의 남성 구매가 1년 전보다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몸에 달라붙는 특성상 남성들이 착용을 잘 안 했던 레깅스도 남성용이 요즘 인깁니다.
운동할 때 시원하고 패션에 신경 쓰는 남성들 수요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남성 뷰티 시장 규모만 1조 4,000억 원.
큰 손으로 자리 잡고 있는 '그루밍족' 고객을 잡기 위한 업계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00613050118595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