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냉면이나 빙수와 같은 '여름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주말을 맞아 사람들의 발길이 더욱 이어졌다는데요.
윤성훈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오장동 냉면 거리.
영업을 시작한 지 10분 만에 가게 1층은 벌써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그만큼 주방 안도 바빠졌습니다.
냉면 반죽을 뽑아 삶자마자 얼음물에 담가 식히고, 참기름, 무채와 양념장까지 얹어 손님에게 제공합니다.
손님들의 젓가락은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공정아 / 서울 인현동 : 시원하고 맛있고 더위도 가시고 상쾌하고 좋네요.]
[권기순 / 냉면 가게 사장 : 아무래도 날이 더우면 냉면 생각 많이들 하시잖아요. 손님들이 잡수시고 시원하게 잘 잡수셨다고 고맙다고 인사하시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데요. 보람 있죠.]
빙수 가게로도 사람들이 몰립니다.
녹차 빙수부터 토마토 빙수, 콩고물이 가득 묻은 팥빙수까지 쉴 새 없는 주문이 밀려옵니다.
"맛있게 드세요."
"와 맛있겠다."
높이 쌓아 올린 녹차 빙수가 쓰러질까, 조심스레 한 숟갈 퍼 입에 넣어봅니다.
시원한 단맛에 웃음이 절로 납니다.
[유민정 / 경기도 일산 식사동 : 갑자기 너무 더워져서 걸으면 땀이 막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빙수를) 먹으니까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더위가 날아가는 것 같아요.]
빙수 가게 사장님도 이른 여름 날씨가 그저 반갑기만 합니다.
[이주영 / 빙수 가게 사장 : 겨울에 비해선 매출이 최소 10~15배 정도 오른 거 같아서 120~130그릇 정도 나가는 거 같습니다. 날씨가 덥고 비가 안 오면 저희는 좋죠.]
과일 가게에선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수박에 먼저 손이 갑니다.
꿀과 설탕, 보기만 해도 달달한 이름의 수박들이 진열대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더운 날씨에 시원한 수박을 찾는 사람도 부쩍 늘어났습니다.
그래도 수박을 고를 때 두드려 보는 건 잊지 않습니다.
[박은주 / 과일가게 사장 : 아침부터 판 건 30통 정도 팔았어요. (하루에) 50통 정도 팝니다. 확실히 더 많이 팔려요.]
올해 여름은 유독 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만큼 여름철 음식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YTN 윤성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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