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지하철 4호선 상계역에서는 전동차 두 대가 추돌해 탈선했습니다.
다친 승객은 다행히 없었는데, 일부 구간 전철이 5시간 넘게 중단됐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전모를 쓴 사고 대책반원이 상계역 승강장 쪽으로 바삐 움직입니다.
[현장음]
"열차 사고로 인하여 열차가 지연 운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행선 열차는 노원, 노원까지만 운행합니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에서 전동차 추돌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당고개역에서 운행을 마치고 창동 차량기지로 가던 회송 전동차가, 상계역에서 승객을 태우고 노원역으로 출발하는 전동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승객이 탄 전동차의 일부 객차가 부서지고 선로에서 벗어났습니다.
사고 당시 탈선 전동차에는 승객 80여 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심재창 / 서울교통공사 안전계획처장]
"승강장에서 60m 밖에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승객들이) 열차 문을 열고 직원이 안내해서 자체적으로 나오셨습니다."
사고 여파로 4호선 노원역과 당고개역 사이 양방향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고가 난 서울 지하철 4호선 상계역 출입문입니다. 복구 공사가 진행 중이라 이렇게 셔터를 내려놓고 승객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박주윤 / 서울 강북구]
"갑자기 이렇게 멈추니까 지금 약속 있어서 빨리 가야 하는데 당황스럽네요."
운행중단 구간에는 셔틀버스가 긴급투입 돼 승객을 실어 날랐고, 사고 발생 5시간 30분 만에 열차 운행이 정상화 됐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회송 전동차 기관사 등을 상대로 신호를 못 봤거나 신호 오류가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이재근